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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찬(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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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을 수련 받는 전공의들은 대부분 본인의 적성이나 지도전문의의 선호도, 또는 수련기관의
여건에 따라 세부전공 분야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임의 수련 여부와 관계없이 세부전문
분야를 갖는다. 그런데 실지에서는 근무여건에 따라 업무영역은 매우 광범위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따라서 진단혈액학 세부전공의 전문의
역할을 규정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진단혈액학을 세부전공으로 선택하여 대한진단혈액학회에 등록한 회원으로서의 역할을 개인적
관점에서 기술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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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검사 기본에 충실 |
진단검사의학의 혈액검사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겠다. 혈액에서 혈구세포를 측정하는 기본적인
혈액검사는 의료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여전히 기본으로 남아 있을 것이므로 검사가 정확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표준화와 질관리에
철저해야만 한다. 특히 진단이나 치료의 기준이 되는 검사결과를 제공해야 하는 검사의 정확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검사표준화 및 검사실 신임인증을 위한 질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필수적이다.
우리들의 일차적인 고객은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이다. 이들에게 신뢰성이 높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지식과
검사기술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상의와 간호사에 대한 교육에 시간을 배려해야 한다. 수련교육기관이라면
미래의 고객인 임상각과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한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의학
지식을 전파하는데도 관심 가져야 할 것이다. 인터넷이 보편화 된 오늘날 일반인들과 접촉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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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기술 영역에도 관심과 도전 |
진단혈액학은 세포형태학과 조직세포화학이 주류였던 시대를 거쳐서 유세포분석, 염색체분석과
형광제자리부합법으로 대표되는 분자세포유전학, 그리고 유전자검사로 대표되는 분자유전학적 지식을 겸비하도록 했다. 또한 진단혈액학의
고유영역을 넘어서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하는 검사에도 도전하여야 한다. 혹자는 진단검사의학은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하는 검사를
환자진료에 접목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학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진단혈액 세부전문의도 병원정보화, 의료정보학, 생물정보학
등의 학문적 영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검사정보학에서는 컴퓨터과학 및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검사정보를 관리하고
정보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발전하는 분자유전진단이나 현장검사, 원격의학
등의 분야도 우리 진단혈액학의 도전 대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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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활동을 통한 교육활동 |
일반대중은 인터넷매체를 통하여 떠도는 각종 임상의학뿐만 아니라 검사의학 지식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예를 들면 혈구세포검사치가 남여 노소뿐만 아니라 검사방법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피해는 우리들의 궁극적인 고객인 일반 국민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진단혈액학적 지식과 기술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홈페이지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등 온라인매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의학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4년이 지난 현재 평일이면 1,8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들은 전공의와 의학도, 간호사 등으로 진단검사의학
특히 진단혈액학적 지식을 얻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온라인매체를 우리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한다면
교육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참고로 학회 홈페이지는 실제 일반인보다는 회원들만 활용할 수 있는 제한된 공간이기 때문에 다양한 수단의
온라인매체 개발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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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진단혈액학회의 나아갈 방향 |
진단혈액을 세부전공으로 하는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학회는 기본적으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유전분자진단학회 등이며, 관심사에 따라서 한국혈전지혈학회에도 참여할 것이다. 대한진단혈액학회는 창립
당시 진단혈액학과 혈액검사라는 공통적 관심사를 토대로 하는 모임으로 출발하였다. 그동안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6명의 회장이
바뀌고, 주위여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지식은 끊임없이 축적되고, 학회원의 증가와 함께 추구해야
할 업무량도 대폭 늘어났다. 이런 시점에 학회의 업무범위를 다시금 진지하게 토의하고, 새로운 비젼 제시가 필요하다.
대한진단혈액학회 창립총회에서 조한익 초대 회장께서는 매일 매일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학문 및 검사기술 발전을 공유하고 동지적
일체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모임이라고 했다. 또한 이 모임에 나가면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고, 한 수 배우게 되어 마음
뿌듯한 그런 모임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최근 진단혈액학과 관련된 학문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갖게 하지만 진단혈액학 검사실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든다. 학회 창립 10주년에는 이들을 정리하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대한진단혈액학회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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